커리어에 도움되는 업무 중 ‘딴짓’ 모음

8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딴짓을 안 하고 업무에만 열중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도 너무 바빠서 몇 번 그랬던 적이 있다.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있어 데드라인을 맞추느라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이 일했었는데, 쉬는 시간 없이 일하니까 집중력도 떨어지고 판단력도 점점 떨어졌다. 머리에 버퍼가 걸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데드라인에는 맞춰서 작업물을 넘겼지만, 결과물이 생각했던 방향으로 나오지 않아서 속상했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기에 잠깐 잠깐 딴짓, 다시 말해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인에서 직장인 7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보면 업무 중 딴짓을 한 적 있는 사람이 80.6%,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19.4%로 나타났다. 직장인 5명 중 4명은 일과 시간 중 딴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딴짓의 주요 이유를 살펴보았다. 1위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딴짓을 하는 경우가 무려 65.7%나 되었다. 이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할당 업무가 끝나도 정시 퇴근을 할 수 없어서 등으로 대답했다.

확실히 휴식 시간을 갖고 업무에 복귀하면 리프레쉬되서 일도 더 잘된다. 딴짓에도 좋은 딴짓과 나쁜 딴짓으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잠깐의 휴식을 위해 하는 딴짓이라면, 이왕 딴짓할 거 좀 더 생산적인 딴짓을 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내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회사를 위해서라도. 그래서 디자이너들을 위한 효율적인 ‘딴짓’ 종류를 정리해봤다.

1. 래퍼런스 찾기

“우리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걸 부끄러워한 적이 없다.”

-스티브 잡스-

디자이너들은 많은 걸 보고 경험해야 실무에 투입됐을 때 조금 더 빠르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 본 만큼 아는 만큼, 후에 디자인 작업할 때 연결되기 때문에 관찰력이 중요하다. 전시회를 가서 직접적인 경험을 하며 영감을 얻는 것도 좋지만 사실상 직장 내에서 하기는 힘들다.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사이트들이 많다. 

래퍼런스 사이트를 보다 보면 영감이 많이 떠오르는데, 나는 그때그때 괜찮은 디자인을 보면 저장을 해놓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찾아서 꺼내 본다. 꼭 컴퓨터로 래퍼런스를 보는 게 아니더라도 산책을 나갈 때나 커피를 마시러 가거나 이동 중에도 괜찮은 디자인을 보면 사진을 찍어 저장하고 실무에 적용시킨다.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래퍼런스는 디자이너의 자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폴더 정리하기

나는 리서치한 자료를 그냥 한 폴더에 다 넣어 놓지 않고, 디자인 컨셉에 따라 카테고리를 나누어 분류, 정리한다. 그냥 폴더에 넣어 놓으면 예쁜 그래픽 디자인 모음집 밖에 안된다. 실무에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선 이 정보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봐야 한다.

래퍼런스 디자인 폴더 정리뿐만 아니라, 내가 디자인한 작업물을 제대로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작은 회사일수록 클라이언트가 다양하기 때문에 폴더 정리가 필수다. 처음에 신입이었을 때 폴더정리하는 습관이 길들여 지지않아 빨리 파일을 찾아야 되는데 뒤죽박죽으로 정리가 안 돼 있어 파일이 누락된 적도 있다. 

당시 선임이 내 컴퓨터를 보더니 ‘시아씨 디자인보다 폴더 정리를 먼저 해야겠어요!’라고 말했다. 화장실 가면서 힐끔 주임님 모니터를 봤는데 네이밍으로 순서대로 정리 돼 있는 거를 보곤 내 모니터가 너무 부끄러웠다. 그 때부터 나는 파일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많이 노력했고, 지금은 파일을 분류별로 정리를 하지 않으면 괜히 찝찝하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정리 방법과 스타일이 있을 것이다. 만약 자신만의 노하우가 없다면 정리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폴더 정리 방법에 대한 정보글도 많은 편이다. 자신에게 맞는 폴더 정리 방법을 찾아보는 딴짓은 착한 딴짓이라 생각한다. 

3. 래퍼런스 디자인 분석하기

정말 마음에 드는 래퍼런스 디자인을 만났을 때 나는 그 사이트를 통째로 분석한다.

‘왜 이 페이지에선 이폰트를 쓰고 포인트 컬러는 이 컬러를 사용했을까?’

‘아.. 여기에 이 버튼이 있으니까 사람들이 더 편하겠구나’

사용자의 편의성을 생각하게 돼서 UI, UX까지 고려한 디자인을 할 수 있게 된다. 분석이 다 끝나면 그 디자인을 따라 똑같이 만들어본다. 이게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도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본인이 만들어 보는 건 확실히 다르다. 시간이 없어서 만드는 거까지는 부담스럽다면, 웹디자인별로 장단점을 메모장에 쓰면서 관찰력을 키우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습관이었다. 스스로를 돌아보면 아직도 배울게 많지만, 래퍼런스 디자인 분석으로 비교적 단시간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좋은 디자이너는 사용자의 편리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기본, 주어진 시간에 맞춰 최상의 디자인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그런 디자이너가 되려면 그만큼 많이 보고 머릿 속에 입력시켜야 한다. 래퍼런스만 잘 정리해두어도 확실히 작업할 때 시간 단축도 되고 단기간 내에 아이디어가 잘 떠올라 능률도 높아진다.

평상시에 틈틈이 웹서핑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딴짓에도 종류가 있다. 이왕 딴짓을 하는 거라면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프로에겐 시간 죽이기와 딴짓이 엄연히 다른 법이다.

대표님은 때때로 말씀하신다. 일에 집중이 되지 않을 때는 업무 환경을 바꾸는게 좋을 수도 있다고. 회사 모니터만 보고 있지 말고 가끔 카페에서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브랜코스에서 근무하면서 좋은 점은 머리를 식히기 위한 산책이나, 동료들과의 가벼운 잡담 등에 대해 무척 관대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산책이나, 앞서 말한 딴짓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마케팅 인사이트 받아보기

실무에 도움되는 브랜드&마케팅 정보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브랜코스_심벌(오렌지)_1000

브랜코스(BRANCOS)

브랜코스는 2015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중소기업&스타트업 환경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