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X 디자인, 로고 디자인이 끝일까?

Q. 무슨 일 하세요?

브랜드 디자이너인 저는 이 질문이 왠지 모르게 부담스럽습니다. 간단하게 “저는 디자이너에요.”라고 대답하면, 대뜸 옷을 만드냐며 패션 디자이너로 오해를 받곤 하거든요. 그렇다고 BX 디자이너라고 소개하면, 다들 그게 뭐냐고 물으며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쉬운 말로 브랜드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하면, “아하, 로고 디자인을 만드시는군요!”라고 합니다. 사실 로고 디자인은 제가 하는 일 중의 일부일 뿐인데, 설명에는 영 재능이 없다 보니 그저 “네, 맞아요.”라고 대답할 수 밖에요.

여러분은 시각 디자인(Visual Design)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디자이너’라고 했을 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패션이나 헤어 분야보다 훨씬 광범위한 범위를 자랑하는 영역이 바로 이 시각 디자인 계열입니다. 그래픽 디자인(Graphic Design), 편집 디자인(Editorial Design) 등 많은 분야가 있지만, 오늘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BX 디자인’에 대해 소개해 볼게요.

브랜드의 A to Z, “BX DESIGN”

↑ 브랜코스 어플리케이션 디자인 시뮬레이션 이미지

과거에는 브랜드 디자인, 브랜딩 디자인 등으로 더 많이 불렸지만, 이 ‘BX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자주 쓰이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기업과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있는 요즘, 브랜드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경쟁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 BX 디자인도 함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BX는 Brand eXperience의 약자로, 브랜드를 경험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경험하게 해 주면서 그에 따른 다양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모든 시각적 디자인을 말합니다. 흔히 잘 알고 있는 로고 디자인은 정말 일부에 불과한 일이죠.

1.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찾는 여정

BX 디자이너라고 해서, 오로지 시각적인 작업만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브랜드의 정의를 확립하는 일입니다.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 가치를 중심으로 그 본질을 파악해야 하죠. 그래야 브랜드가 가지고 갈 ‘콘셉트’가 정해집니다. 브랜딩의 첫 단추를 채우는 일이죠.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작업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과연 브랜드가 가진 철학과 어울리는지 또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콘셉트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스토리와 슬로건, 더불어 네이밍 작업까지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BX 디자이너는 작업할 브랜드의 시장을 정확하고 깊게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진행될 브랜드 마케팅의 방향까지 예측하고 있어야 하죠.

특히 ‘네이밍’ 작업은 브랜드 디자인 첫 단계에 있어 정말 중요한 단계입니다. 브랜드의 첫 인상을 결정하며, 수많은 연구를 통해 도출된 콘셉트가 고스란히 담긴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밍을 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수많은 키워드를 뽑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독특하면서도 발음이 어렵지 않고 기억되기 쉬운 네이밍이 좋답니다. 유의어와 동음이의어 등을 재치있게 활용해 보는 것도 좋고, 한글, 영어, 한자 등 다양한 언어들을 조합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2. 조형적으로 아름답게 담아내기

이후 시각적인 모든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이 알고 있는 로고 디자인이 여기에 속할 수 있습니다. 앞서 정립한 브랜드의 스토리, 콘셉트 등을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브랜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로고 디자인이 대표적이겠지만, 브랜드를 담기 위한 디자인은 여기저기 필요하답니다.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명함, 사원증, 기업의 경우는 각종 서식류들, 상점의 경우는 간판이나 쿠폰 같은 디자인도 모두 제작하게 됩니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들만 봐도 브랜드의 콘셉트를 한눈에 읽을 수 있어야 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브랜드에서 나온 모든 디자인들은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디자인에 있어서 보기에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효율적으로 담아내는 것입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창조하는 일보다 기존의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리브랜딩’의 경우에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브랜드가 가지고 온 역사와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과 소비자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것, 이 둘의 균형을 적당하게 맞춰야 합니다. 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게 되면, 브랜드의 가치에 손상을 입게 됩니다.

BX 디자인의 도출 결과는 주로 보여지는 결과물로 이어지긴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브랜드의 A부터 Z까지 파악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포괄적인 시각을 겸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디자이너가 많은 것을 다룰 수 있는 만큼 완성도가 있는 브랜드가 되기 때문에, 늘 다방면으로 배우고 학습해야 합니다.

3. BX디자이너가 가져야 할 습관

1. 생각의 가지를 뻗을 수 있는 ‘마인드맵’과 친해져 보세요! 생각의 꼬리 끝을 따라가다 보면, 많은 아이디어들을 뽑을 수 있습니다.

2. 다양한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것들도 말이죠.

3. 본인의 디자인 방향을 보다 명확하고 뚜렷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4. 자료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와 예술 작품들을 참고할 수 있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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