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피지기 백전백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상대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다는 격언이에요. 마케팅에도 꼭 들어맞는 말입니다. 마케팅은 상대, 그러니까 고객을 규정하고 이해하는 것에서 비즈니스의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마케팅의 본질은 ‘고객’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
2. 헌데 이게 말은 쉬운데, 실무에 적용하는 건 또 다른 얘기같습니다. 오늘 고객사 정기 회의 중에 벌어진 일인데요. 신규 프로덕트를 출시하는데, 기존 오디언스와 달라 그들을 위한 신규 콘텐츠 제작을 요청하셨습니다. 이렇게.
‘사업자(경영자)를 위한 콘텐츠를 준비해주세요.’

3. 음. 저도 사업자입니다. 집 앞 백반집 사장님도 사업자고, 온라인 쇼핑몰 대표님도 사업자입니다. 억지스럽지만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네이버의 최수연 대표도 경영자예요. 이 분들의 가진 공통된 문제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무엇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답을 내리기에는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4. 능력이 부족하거나, 몰라서, 감각이 없어서 생기는게 실수가 아니에요. 마케팅 실무는 책 속의 이론처럼 고상하거나 안락하지 않거든요. 정신없는 일상의 연속입니다. 알면서도 놓치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 역할이 더 큰 것 같아요. 아무튼.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Q. 요식업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대상일까요?
5. 속도감 있는 실무 현장에서는 이렇게 특정 캐릭터를 예로 들면서 함께 그릴 수 있는 상을 얘기합니다. 특히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유연함과 기민함이 더 중요하죠. 간단한 티키타카가 오가고 오디언스가 특정되었습니다. 완전하진 않지만, 콘텐츠 기획에 무리없을 만큼 적당히.
’창업 1년 미만 영세사업자‘를 위한 지식 콘텐츠
(세무, 회계, 자금, 각종 필요 서식 + ’처음‘ 시리즈)
6. 1분 채 걸리지 않았어요. 구글 밋으로 뚝딱 신규 프로덕트의 오디언스가 정리되었네요. 이렇게 상을 구체적으로 그리면 가진 문제들, 필요한 것들이 선명해지고, 우리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들이 뚜렷해지기 시작합니다.

세금이 언제 나올지 궁금해요.
✔️ 사업자등록하고 첫 세금은 언제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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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볼 때 뭘 물어봐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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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면접에서 4대보험 물어보던데?
✔️ 알바도 꼭 4대보험 들어줘야 하나요? (ft.과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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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잠시만 생각해도 콘텐츠 주제가 주르륵 흘러 나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런 걸 궁금해하지 않아요. 좁혀진 오디언스라면 호기심이 생길 법한 주제들이죠.

8. 오디언스를 규정하고 이해하는 일은 비단 콘텐츠 마케팅 과업 내에서만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전 과정이 고객과의 소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고객을 뚜렷이 설정하고 이해하는 건 비즈니스가 지속되는 한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마라톤에 가깝습니다.
9. 그래서 지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어차피, 오늘도 내일도 계속 고민해야 합니다. 적당한 선에서 방점을 찍어가며 디벨롭하시길. 비즈니스의 성패는 고객이 쥐고 있다는 사실만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