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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검사기도 헷갈리는 맞춤법 32가지

이 글의 순서

콘텐츠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여러 직업병이 생겼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약도 없다는 ‘맞춤법 병’. 직접 만든 콘텐츠는 기본이고 식당에 적힌 메뉴판, 글귀부터, 영상 속 자막, 지인들과 나누는 문자, 다른 사람들이 쓴 글에서 잘못된 부분을 보면 온통 신경이 집중됩니다. 알려줄까, 말까 입이 근질 거리기도 하고요.

콘텐츠 마케팅은 맞춤법에 엄격해야 합니다. 내가 만든 콘텐츠가 브랜드의 말과 행동을 대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사람인지라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스스로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여러분에게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생활 속 헷갈리거나 자주 혼용되는 맞춤법 32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1. 이었다/이였다

-였’은 ‘-이었’의 준말입니다. 따라서 ‘이였-‘은 틀린 표기.

예문_김과장이 사실 작년까지 김전무였어.

2. 데/대

-데는 내가 직접 경험한 바를 전할때, -대는 제삼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은 내용을 말할 때 쓰입니다.

예문_와, 김과장님 고집있으시데. / 들었어? 김과장님 주식사기 당했대.

3. 로서/로써

-로서는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낼 때 쓰이고, -로써는 도구나 수단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예문_한 기업의 회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 지금, 회장님께서 휠체어를 타고 조사실로 들어가셨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박수로써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4. 왠/웬

왠은 ‘왜인지’의 줄임말. 웬은 ‘어떠한’이라는 뜻.

예문_왠지 김과장님 심기가 불편해 보인다. / 깜짝이야! 정대리였구만. 난 또 웬 그지가 앉아ㅇ….

5. 안/않

안-은 아니의 줄임말. 않-은 아니하의 줄임말.

예문_김과장님, 일 똑바로 안하십니까? / 똑바로 일하지 않는 김과장님.

참고: 안/않 앞에 ‘~지’가 있는지 확인하면 헷갈리지 않는다. (ex_죽’지’ 않아. 이게 왜 안되지?)

6. 금새/금세

금세는 ‘금시에’의 줄임말입니다. 금새는 물건값, 물건값의 비싸고 싼 정도를 이르는 말이고요.

예문_허허, 정대리는 금세 들통날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는구먼. / 김과장님 시계는 중고나라 금새가 어떻게 될까?

7. 요새/요세

요세는 요세(了世 1163~1245). 속세의 성은 서(徐), 자는 안빈(安貧)으로 고려 숙종 6년, 천태묘법을 체득하고 참회행 실행을 열어 백련결사를 주도한 인물. 요새는 ‘요사이’의 줄임말입니다.

예문_김과장님, 요새 무슨 걱정 있으세요? 평소보다 업무 능력이 ㅇ…

8. 바라/바래

바라는 생각대로 일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는 뜻의 동사 ‘바라다’의 활용형입니다. 바래는 볕을 밭아 색이 변하다라는 뜻이죠.

예문_김과장님, 이번 인사에서 꼭 승진하시길 바라요.

9. 든/던

‘-든’은 ‘든지’의 줄임말입니다. 선택되어도 차이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할 때 사용합니다. -던은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됨을 의미합니다.

예문_날 싫어하든 미워하든 이젠 상관 안 해. 그냥 내가 작년에 사줬던 가방만 돌려줘.

10. 뵈다/봽다

‘뵈다’와 ‘뵙다’ 모두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라는 뜻입니다. 다만, ‘뵙다’가 ‘뵈다’보다 더 자신을 낮추는 의미를 갖죠.

예문_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오늘은 눈에 뵈는게 없어서 혼자 있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참고: 눈에 뵈는게 없다 중 ‘뵈는’은 보이는의 준말.

11. 어떻-/어떡-

‘어떻-‘은 의견, 형편, 상태 등을 나타내는 표현이고, ‘어떡-‘은 ‘어떻게 해’의 줄임말입니다.

예문_정대리, 어떻게 지금 집에 가지? / 정대리, 지금 집에 가면 어떡하지?

12. 오랫만에/오랜만에

오랜만에(O) 오랫만에(X) : ‘오랜만’은 ‘오래간만’의 준말입니다. ‘오랫’은 잘못된 용어.

예문_김과장님이 날 이렇게 자극하는건 오랜만이야.

➕ 추가: 오랫동안? 오랜동안? 오랫동안(O)이 맞는 말. 부사 오래+명사 동안로 구성된 합성어.

➕ 예문_정대리, 오랫동안 쉬어서 감을 잃었구나?

13. 띠다/띄다

띠다는 ①띠·끈을 두르다. ②물건을 몸에 지니다 ③용무나, 직책, 사명을 지니다. ④빛·색채를 가지다. ⑤감정·기운을 나타내다. ⑥어떤 성질을 가지다. 반면,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입니다. 대표적으로 ‘눈에 띄다’와 같이 사용하죠.

예문_부장님과 함께하는 주말 등반에 김과장님이 독화살개구리 색을 띤 등산복을 입고 왔다. / 수많은 등산객 사이에서도 김과장님은 단연 눈에 띄었다.

14. 유도신문/유도심문

유도신문은 특정 내용을 답변 하도록 묻는 걸 의미합니다. 신문(訊問)은 증인, 당사자, 피고인 등에게 말로 물어 조사하는 일 심문(審問)은 서면이나 구두로 개별적으로 진술할 기회를 주는 일. 둘은 다른 의미이니 참고하세요.

15. 어이없네/어의없네

어이는 ‘어처구니 없다’의 준말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일을 이르는 말. 어의는 궁에서 왕족을 치료하던 의원이에요.

예문_지금 내 기분이 그래. 어이가 없네.

16. -히/-이

‘-하다’로 끝나는 말(ex. 조용하다)은 ‘히’로 표기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이’. 단, 예외로 ‘-하다’로 끝나더라도 ‘ㅅ하다'(ex. 깨끗하다)라면 ‘이’를 적용합니다.

예문_퇴근은 조용히, 발걸음은 신속히, 자리는 깨끗이

17. 매뉴얼/메뉴얼

외래어 표기법에 의거 매뉴얼(manual)로 표기합니다. 메뉴얼(X) menu는 메뉴로 표기하는 게 맞습니다.

18. 몇 일/며칠

몇 년과 몇 월처럼 며칠은 몇+일이 결합한 것이 아닌, 어원이 불분명한 말입니다. 한글 맞춤법 제27항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에 따라 며칠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예문_오늘 며칠이야? 오늘 내 생일이네. 쩝.

19. 있다가/이따가

‘있다가’는 상태를 유지하거나 시간이 경과했을 경우 사용합니다. ‘이따가’는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혹은 나중에 라는 부사.

예문_저는 여기 조금 더 있다가 가겠습니다. 아뇨, 전 정말 괜찮아요. / 뭐야. 왜 연락 안해? 이따 연락한다며. 지금 어딘데.

20. 축하드립니다/축하합니다

2011년 이전까지 ‘축하드립니다’, 혹은 ‘감사드립니다’는 불필요한 공대로 인한 잘못된 표현이었으나, 현재는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21. 수고하셨습니다.

‘표준 화법 해설’ [국립국어원(1992)]에 의거 ‘수고’와 ‘고생’이라는 표현은 동년배나 아랫사람에게 쓸 수 있는 말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수고, 고생 모두 주변의 일로 인해 어렵거나 고통스러운 상황을 나타내는 말인 만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문_김과장님. 이번 프로젝트,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X) 김과장님. 이번 프로젝트, 정말 애쓰셨습니다. (O)

22. 애매하다/구라

‘애매하다’와 구라는 3년 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대표 일본어로 알려져 있지만, 애매(曖昧·あいまい)의 경우 일본에도 비슷한 의미의 단어가 있지만 구라의 경우 일본어로 볼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애매하다’도 마찬가지로 일본어로 볼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 두 단어 모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되어 있죠.

예문_자기님, 계속 애매하게 구라치실거예요?

23. 피다/피우다

‘피다’는 ①꽃봉오리가 벌어지다 ②불이 타다 ③혈색이 좋아지다 ④구름, 연기 등이 커지다 ⑤형편이 나아지다 등에 활용됩니다. 이 ‘피다’라는 말의 사동형이 ‘피우다’.

예문_김선생, 형편이 피더니 얼굴이 폈어. 꼭, 꽃이 핀 것 같아. / 김 선생, 성동상회 골목에서 담배만 피우던데?

24. 십시요/십시오

‘-요’는 합쇼체가 사용된 문장이나 말에 종결어미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예문_김과장님 실망입니다. 자, 나가 주십시오.

25. 메시지/메세지

외래어 표기법에 의거, message는 메시지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참고로 ‘돼지고기와 같은 고기를 곱게 갈아 소금과 함께 덩어리로 만든 가공육’을 이르는 명칭도 소세지가 아닌 소시지가 표준어입니다.

26. 음/슴

‘슴’은 틀린 표기. 있다, 없다의 명사형인 있음, 없음과 명사형 어미’-음’ 등 모든 표기에 ‘슴’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문_여친과 싸웠음. 전화 안받음. 응답 없음. 망했음. 사진 찢음.

27. 콘텐츠/컨텐츠

contents는 콘텐츠로 적는 것이 옳습니다. 컨텐츠는 틀린 표기법.

28. 부주금/부조금

부조금(扶助金)은 잔치집, 상가를 도와줄 목적으로 내는 돈. 부주금은 틀린 말입니다.

예문_정대리, 김과장님 돌잔치 부조금 얼마 낼거야? 5로 맞추자.

29. 반드시/반듯이

반드시는 꼭, 틀림없이 라는 의미이고, 반듯이는 반듯하게라는 의미입니다.

에문_김과장님이 복귀하실 때까지 반드시 시말서를 작성해 놓겠습니다. / 정대리, 글씨가 이게 뭐야. 반듯이 써와.

30. 계발/개발

계발(啓發)은 사람의 재능이나 정신을 깨우쳐 열어 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 사물과 정신, 경제, 기술 등 인간의 정신이 아닌 영역에는 개발이라는 단어 사용이 가능하죠.

예문_감사합니다. 김과장님 덕분에 잠재된 재능이 계발되었습니다. / 2019년도 서울시 도시개발 사업 현황을 보고하겠습니다.

참고: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계발과 개발을 비슷한말로 보고 있다. 굳이 계발을 사용하지 않고 개발을 써도 무방하다.

31. -었었/-았었

‘-었었-‘과 ‘-았었-‘은 현재와 비교하여 다르거나 단절된 과거의 사건을 나타내는 어미입니다. ‘했다’와 ‘했었다’의 관계와 같습니다.

예문_IMF가 터지고 많은 국민이 힘들었다. (단순한 과거,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 IMF가 터지고 많은 국민들이 금을 모았었다. (예전엔 모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32. 짜장면/자장면

2011년부터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다같이 외쳐봅시다. ‘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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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합니다. 맞춤법 관련 콘텐츠에 틀린 맞춤법이 있다면 이보다 더 아이러니한 게 또 있을까요. 만약 잘못된 표기가 있다면 카톡으로 알려주세요. 짜장면 한 그릇 대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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