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브랜코스가 실제로 진행한 SEO/AEO 컨설팅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고객사와의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기업명과 일부 세부사항은 각색됐지만, 진행 과정과 핵심 인사이트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 Before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토종 주얼리 브랜드
온라인에선 거의 아무도 몰랐습니다.
검색어 ‘웨딩밴드’ 23위, 콘텐츠는 3개뿐.
AI 검색에서도 존재감은 제로에 가까웠죠.
✅ After
단 6개월.
기술 SEO + AEO 전략으로
검색 1페이지 키워드 1개 → 21개
자연유입 100회 → 25,000회
온라인 문의 1건 → 87건
이제, AI가 이 브랜드를 ‘추천’합니다.
오랜 영광, 하지만 ‘불안한 미래’
2024년 3월, 한 통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50년의 긴 히스토리를 자랑하는 굴지의 국내 주얼리 브랜드였죠. 3040세대 이후 나이대라면 누구나 알 법한 이름이었습니다.
“요즘 젊은 MZ세대들이 저희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포털사이트도 그렇고 ChatGPT에서 웨딩밴드 관련 검색을 저희가 도통 나오질 않네요.”
📝 문의 당시 E사의 현황
- 업종 : 주얼리 브랜드 (웨딩밴드 주력)
- 설립 : 1974년
- 연매출 : 80억 원
- 직원 : 40명
- 전국 매장 : 3개
- 온라인 매출 비중 : 8%
첫 미팅에서 마케팅 본부장님이 노트북을 열어 보여주셨습니다. 네이버에 ‘웨딩밴드’를 검색한 결과였습니다. 1페이지에 E사는 없었고, 대신 새로 생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이름과 해외 브랜드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요. 최근에 이걸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조치를 강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챗GPT에 ‘한국 웨딩밴드 브랜드 추천’을 물어본 화면이었는데요. 어떤 프롬프트로도 E사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현황 진단 : 온라인 세계에서는 그냥 ‘무명씨’
우선 검색엔진 최적화(SEO), 답변엔진 최적화(AEO)의 대상인 E사의 웹사이트를 점검합니다. 기간은 대략 2주 정도 걸렸는데요. 결과는 예상보다 암울했습니다. 포인트만 간단히 요약해 드릴게요.
1. 웹사이트 기술 진단
- 페이지 로딩 속도: 8.3초 (업계 평균 약 3초 내외)
- 모바일 최적화 : 미흡 (pinch-to-zoom 필요)
- 구조화 데이터 : 없음
- SSL 인증서 : 있음 (다행히)
2. 콘텐츠 현황
- 총 페이지 수 : 127개
- 정보성 콘텐츠 : 3개 (회사 소개, 매장 안내, AS 안내)
- 블로그 : 2018년 이후 업데이트 없음
- 상품 설명 : 제품명과 가격만 표기, 나머진 이미지 파일
3. 검색 가시성
- ‘웨딩밴드’ 검색 시 순위 : 23위
- ‘결혼반지’ 검색 시 순위 : 31위
- 브랜드명 검색 시 : 공식 사이트가 3번째 (1, 2위는 커뮤니티 후기)
흥미로운 부분은 고객 인식 조사였습니다. 일반적으로 SEO나 AEO 프로젝트에서는 진행되지 않는 과정이지만, 이 역시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기에 필요한 경우 병행하는 편입니다. 20-30대 예비 신혼부부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E사에 대한 인지도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이미지는 흐릿했습니다.
“E사… 들어본 것 같은데 정확히 뭐 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 거기 오래된 브랜드 맞죠? 한번 검색해봤는데 홈페이지가 좀 어려워서…”
“매장이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흥미롭게도, 실제 매장 경험이 있는 고객들의 인식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가보니까 되게 전문적이더라고요.”
“온라인으로 봤을 땐 감이 안 왔는데, 실물이 훨씬 좋았어요.”
“직원분들이 정말 잘 아시는 것 같아서 신뢰가 갔어요.”
E사는 분명한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강점이 변화된 환경에서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의 전문성과 신뢰가 온라인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많은 전통 기업들이 겪는 전형적인 단절 현상이었죠.

광고 미디어(4번, paid media) 중심의 마케팅 활동은 E사와 같은 문제에 직면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검색엔진 최적화(SEO), 답변엔진 최적화(AEO)가 필요해요. 이어서 아래 그 과정을 확인하세요.
전략 수립 : 현실적인 목표 설정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E사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우리 고객은 어차피 매장에 와서 사는데, 온라인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SEO? 그거 돈만 쓰고 효과 없다던데…”
저희는 현실적인 목표부터 제시했습니다.
✔️ 단기 목표 (3개월)
- 브랜드명 검색 시 공식 사이트 1위 확보
- 웹사이트 자연유입, 체류 시간 2배 증가
- 온라인 문의량 월 2배 증가
✔️ 중기 목표 (6개월)
- 주요 키워드 10개 중 5개 이상 1페이지 진입
- AI 검색 결과에 1회 이상 노출
- 온라인 매출 비중 8% → 15%
✅ 장기 목표 (1년)
- 업계 대표 정보 제공처로 포지셔닝
- AI가 추천하는 국내 웨딩 주얼리 브랜드
- 온라인 매출 비중 25% 달성
실행 : ‘작은 성공’들의 누적
Month 1-2 : 기초 공사
먼저 급한 불부터 껐습니다.
기술적 개선 = technical
- CDN 적용으로 로딩 속도 개선 (8.3초 → 3.1초)
- 모바일 반응형 웹 구현
- 기본적인 메타 태그 정리

메타 태그 정리는 기본 오브 기본.
많은 기업들이 콘텐츠에만 집중하다가 놓치는 부분이 바로 이 ‘테크니컬 SEO’ 측면입니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8초를 기다려야 볼 수 있다면 의미가 없죠. 실제로 구글은 3초 이상 로딩되는 페이지에서 53%의 사용자가 이탈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사의 경우, 단순히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을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직접적인 효과를 봤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직원들의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고객님들한테 홈페이지 가서 보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사실 이 말 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동안 직원들조차 자사 홈페이지를 자신 있게 추천하지 못했다는 뜻이니까요. 기술적 개선 과정과 결과는 단순히 검색 순위를 올리는 것을 넘어, 내부 구성원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첫 걸음이었습니다.
작은 성공을 불러온 주요 아티클 = content
- “웨딩밴드 구매 시기, 언제가 좋을까?”
- “웨딩밴드 사이즈 선택 가이드”
SEO의 핵심은 ‘검색 의도’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거창한 브랜드 스토리보다, 지금 당장 고객이 궁금해하는 것에 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히 “반지 사이즈 재는 법”은 E사 매장 직원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 받는 질문이었습니다. 이미 보유한 경험과 지식을 온라인으로 옮겨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즉각적인 효과를 불러 올 수 있었죠.
작은 노력이었지만, 이 하나만으로 조직 내부의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죠.

구글 1페이지 1위는 물론, 구글 오버뷰(AI 추천)까지 장악한 모습
Month 3-4 :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
이제 E사만의 강점을 살릴 차례였습니다. 처음에는 장인분들이 콘텐츠 제작을 꺼려하셨습니다. 뭘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감을 잡을 수 없었으니까요. 우리는 질문지 형태의 사전 인터뷰지를 준비해 미리 공유해 드리고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막상 인터뷰를 시작하니 놀라운 이야기들이 쏟아졌죠.
“50년 장인의 노하우” 시리즈
- 다이아몬드는 빛으로 봅니다 – 30년차 감정사의 비밀
- 반지가 말해주는 것들 – 수리 전문가가 본 사랑의 흔적
- 완벽한 착용감의 비밀 – 세공 장인의 0.1mm 철학
이 콘텐츠들은 예상 외의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반지가 말해주는 것들”은 감성적인 스토리로 커뮤니티, 인스타그램에서 나름 크게 공유됐어요.
사실 이 단계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기술적 개선은 외부 업체에 맡기면 되지만, 진정한 차별화는 E사만이 가진 고유한 자산에서 나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 자산이 바로 50년간 축적된 브랜드의 히스토리, 그 중심에 선 장인들의 노하우, 그리고 고객들의 이야기였죠.
처음 장인분들과 미팅할 때의 어색함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60대 김상무님(다이아몬드 감정 전문가)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뭘 궁금해하는지 모르겠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고객 질문을 보여드리자 표정이 달라졌는데요.
“아, 이런 걸 궁금해하는구나. 그럼 이것도 알려드려야겠네요.”
김 상무님이 들려준 “다이아몬드는 빛으로 봅니다”라는 이야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인들은 다이아몬드를 ‘투명한 보석’으로만 생각하지만, 전문가는 빛의 굴절과 반사로 품질을 판단한다는 내용이었죠. 이런 전문적인 지식을 쉽게 풀어 설명한 콘텐츠는 24시간 만에 1만 조회수를 넘겼습니다.
더 놀라운 건 직원들의 변화였습니다. 평소 과묵하시던 수리 전문가 박 팀장님이 먼저 아이디어를 제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것도 콘텐츠가 될까요? 리세팅이나 리사이징, A/S 때문에 오는 반지들을 보면 그 사람들의 스토리가 다 보여요.”
박 팀장님의 제안으로 탄생한 “반지가 말해주는 것들”은 예상치 못한 바이럴을 일으켰습니다. 30년 넘게 반지를 수리해온 장인이 발견한 사랑의 흔적들 – 마모된 표면에서 읽어내는 부부의 일상, 사이즈 변경 요청에서 느끼는 인생의 변화 같은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거죠.
이건 단순한 마케팅, 콘텐츠를 넘어서 E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주얼리를 파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들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는 동반자“라는 메시지로 자연스레 귀결되었습니다.
💊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발견한 원칙들
- 진정성이 바이럴을 만든다 : 홍보용 콘텐츠보다 전문가의 진짜 이야기가 더 강력했습니다.
- B2B 경험을 B2C로 : 도매상들에게만 공개되던 전문 지식을 일반 고객들도 이해할 수 있게 번역하니 큰 반향을 얻었습니다.
- 감정과 정보의 균형 : 순수 정보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감정만으로는 신뢰가 부족합니다. 둘의 절묘한 조합이 필요했습니다.
이 시기부터는 E사 내부에서는 “콘텐츠 회의”가 정례화됩니다. 2주에 한 번씩, 각 부서마다 한, 두개씩 콘텐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 브랜코스와 마케팅 담당자 주도에서 전사 참여로 바뀌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기술적 작업들
사실 검색엔진과 답변엔진 최적화는 정성 콘텐츠 외에도 백링크와 인덱싱 최적화, URL 구조 재설계, 내부 링크 강화, 에러 페이지 관리, 파일 최적화, 콘텐츠 접근성 등 다양한 기술적 조치가 수반됩니다. E사의 프로젝트 역시 브랜코스의 오랜 경험에 기반한 다양한 작업이 병행되었는데요. 말 그대로 우리만의 노하우이기에 이 글에서는 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Month 5-6 : AI 최적화 시작
SEO가 단단하게 자리를 잡아가며, 점차 사용자가 늘고 있는 답변엔진(챗GPT, 퍼플렉시티, 구글 오버뷰 등)으로의 확산도 고려합니다.
질문 중심 콘텐츠 확대
- 네이버 지식iN 분석 : 주얼리 관련 질문 2,000개 수집
- 고객 상담 로그 분석 : 반복 질문 패턴 도출
- 각 질문에 대한 전문가 답변 콘텐츠 제작
특히 “예물과 예단, 정확히 뭐가 다른가요?”, “웨딩밴드와 웨딩링의 차이는?”과 같은 한국 고유의 결혼 문화와 연결되 콘텐츠는 AI 학습에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경험으로 보자면 머리를 상당히 많이 굴려야 하는 과정입니다. 참여자들이 대화도 많이 해야 하고요. 사실 많은 기업들이 아직 SEO도 제대로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 AEO를 논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사의 경우, 이미 쌓인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넘어갈 적기라고 판단했습니다.
구조화 데이터 작업을 하면서 흥미로운 발견이 있었습니다. E사 고객센터에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 상위 10개가 모두 “기본적인” 내용들이었다는 점입니다.
- “반지 사이즈 어떻게 재나요?”
- “웨딩밴드와 약혼반지 차이가 뭔가요?”
- “다이아몬드 4C가 뭔가요?”
-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 “예물 예산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전문가 입장에서는 쉬운 문제들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이런 사소한 것들까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런 기본적인 질문들이 AI가 가장 자주 받는 질문들이기도 하죠.
💊 AI 학습을 위한 콘텐츠 구조화 과정
챗GPT나 클로드, 퍼플렉시티와 같은 생성형 AI가 E사를 추천하게 만들려면, 단순히 “좋은 브랜드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합니다. AI는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정보를 선호하거든요.
🔗 관련 글 : 챗GPT, 퍼플렉시티가 인용하는 AEO 원리

생성형 AI는 이 3가지를 주요하게 보고 인용할지 말지를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 웨딩밴드 브랜드 추천”이라는 질문에 대해 AI가 E사를 언급하게 하려면,
- 역사적 신뢰성 : “1974년 설립, 50년 전통”
- 전문성 증명 : “GIA 인증 감정사 보유, 자체 제작 공방 운영”
- 고객 만족도 : “평균 재방문율 85%, 고객 추천율 92%”
- 독특한 강점 : “0.1mm 단위 맞춤 제작, 평생 무상 A/S”
이런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정보들을 구조화된 형태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주요했던 전략은 ‘웨딩밴드란 무엇인가?’라는 핵심 질문에서 뻗어져 나온 베이직하면서도 변하지 않을 불변의 주제들을 다룬다는 점이었습니다.(에버그린 포맷 콘텐츠)
“웨딩밴드와 웨딩링은 어떻게 다른가?”, “예물과 예단은 정확히 무엇인가?”, “결혼반지는 언제부터 끼는 건가?” 같은 질문들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하지만 막상 물어보기는 어려운 기본적인 궁금증들이었습니다. E사가 50년간 고객들과 만나며 수없이 답변해온 이런 근본적 질문들이 AI 시대에 이 브랜드를 경쟁 우위에 서게 한거죠.
❤️ AI 최적화의 예상치 못한 효과
AI를 위해 만든 구조화된 콘텐츠가 사람들에게도 더 유용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질문-답변’ 형식으로 정리된 콘텐츠는 기획부터 급하게 정보를 찾는 고객들에게 훨씬 더 친절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실제로 이 시기에 웹사이트 체류 시간이 평균 2분에서 4분대로 늘기도 했습니다. 같은 정보라도 더 눈에 잘 띄고, 이해하기도 쉬우니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거죠. 이건 고객 만족도와도 직접 연결됩니다. 이어서 미디어의 권위가 올라가는 결과와도 연결되고요. 또 매장 직원들이 상담할 때 이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객님, 이 부분은 저희 홈페이지에 설명이 잘 나와 있는데요. 잠시만요. 링크 알려드릴게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서로를 보완하는 옴니채널 경험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
이 과정를 거치면서 E사는 다른 곳과 큰 차별성이 없던 주얼리 브랜드에서 “주얼리, 특히 웨딩밴드 정보의 허브”로 포지셔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고객들이 구매 결정을 내리기 전에 E사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보는 패턴이 늘어났고, 이어 브랜드 신뢰도 향상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죠.
6개월 이후, SEO/AEO의 진짜 효과
6개월 후, 첫 번째 이정표를 맞았습니다. 당시의 성과 지표 중 핵심적인 내용만 추리면 이 정돕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24시간 발로 뛰는 영업 사원 수십명이 생긴 셈’. 아래 지표를 보세요.
📈 정량적 성과
- 자연 검색 트래픽 : 월 100회 미만 → 월 25,000회
- 주요 키워드 1페이지 : 1개 → 21개
- 온라인 문의 : 월 1건 → 월 87건
- 온라인 매출 비중 : 8% → 18%

실제 문의량 증가 추이를 그래프로 변환한 모습
솔직히 얘기하자면, 초기 상상했던 정량적 성적보다는 더딘 성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변화가 감지됐죠.
➕ 조직 문화의 변화
- 전 직원이 ‘콘텐츠 마인드’ 갖기 시작
- 매장 직원들이 홈페이지 콘텐츠 활용해 상담
- 장인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 아이디어 제안
테크닉은 수단, SEO/AEO도 결국 사람을 향해야
E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기술적 성과를 확인할 때가 아니었습니다. 김상무님이 처음으로 “젊은 분들이 제 이야기를 재미있어 한다니까 신기하네요”라고 하시던 순간, 박팀장님이 “이제 수리 맡기러 오시는 분들과 할 이야기가 더 많아졌어요”라고 웃으시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아무리 정교한 구조화 데이터를 만들고, 완벽한 키워드 최적화를 해도, 정작 그 뒤에 진짜 사람의 이야기가 없다면 공허합니다. 반대로 진심이 담긴 콘텐츠는 기술적으로 다소 부족해도 사람들의 마음에 닿습니다.
SEO나 AEO 작업을 하다 보면 자칫 알고리즘을 속이는 기술에 매몰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검색을 하는 것도 사람이고, AI에게 질문하는 것도 사람이라는 점. 그 사람들이 정말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진정으로 필요한 도움에 진심으로 답하려 할 때 비로소 기술적 노력들이 의미를 갖습니다.
E사의 50년 전문성이 온라인이라는 포털사이트, 소셜미디어, 답변엔진 플랫폼에서 빛날 수 있었던 것도, 그 전문성 안에 고객을 향한 진심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그 진심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는 도구였을 뿐이죠.
마케팅의 본질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연결, 그러니까 ‘관계 형성과 유지, 강화’입니다. SEO/AEO는 그 소통을 더 효과적으로 만드는 방법론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님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