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결국, 마케팅은 ‘태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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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대행사 찾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포털에 검색만 두들겨도 업체가 쏟아져요. 빅 브랜드 내세워서 포트폴리오를 내세우는 곳도 많고, SNS 마케팅 전문,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 바이럴 전문이라며 저마다의 강점을 강조합니다.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면 어떤가요. 처음 약속했던 광고 제작, 집행 월 몇 개 콘텐츠 제작, 리포트, 정기 미팅같은 건 당연히 잘 지켜집니다. 정해진 루틴은 돌아가죠. 근데 뭔가 허전합니다. 숫자는 차곡차곡 쌓이는데, 막상 비즈니스는 제자리걸음인 것 같은 느낌.

“이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 때쯤, 우리는 서서히 깨닫게 됩니다. 아, 중요한 건 ‘뭘 하느냐’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하느냐’였구나, 결국 태도의 문제였구나, 라고.

약속한 일과 필요한 일 사이

마케팅 대행사와 계약서를 쓰면 보통 업무 범위가 명확히 정해집니다.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월 몇 개, 광고 운영, 데이터 리포팅 등등. 이건 당연한 일입니다. 서로의 약속이니까요.

그런데 실제 비즈니스 현장은 어떤가요. 갑자기 경쟁사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합니다. SNS에 예상치 못한 부정적 반응이 달립니다. 시장 트렌드가 급격히 바뀝니다. 새로운 플랫폼이 떠오릅니다.

이럴 때, “그건 계약서에 없는 일인데요”라고 말하는 사람과 “이거 한번 살펴봐야겠는데요”라고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 그 차이는 단순히 업무의 양이 아닙니다. 태도의 차이죠.

우리가 생각하는 마케팅 파트너십은 약속한 일을 잘 해내는 것에서 출발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필요한 일을 함께 고민하고, 때로는 먼저 제안하고, 계획에 없던 일도 기꺼이 나서는 것. 그게 진짜 파트너십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심을 주는 사람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가 제공(?)하는 건 마케팅 전략도, 노하우도, 콘텐츠도 아닙니다. 표면적으로는 노출, 트래픽, 리드 확보 같은 숫자들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고객(사)이 우리에게서 얻어가는 건 ‘안심’이 아닐까요.

“이 사람들이 옆에 있으니 괜찮겠다”는 믿음. “내 비즈니스를 내 일처럼 여기는구나”라는 신뢰. 그래서 밤늦게 카톡이 와도, 갑작스러운 요청이 들어와도, “괜찮습니다. 한번 봐볼게요”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

스타트업 대표님들은 늘 외롭습니다. 경영의 모든 결정을 혼자 짊어져야 하죠. 그때 옆에서 “이런 방법도 있어요”, “이 부분은 제가 알아볼게요”라고 말해주는 사람. 그게 마케팅 파트너가 해야 할 진짜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들

주기적으로 시장 트렌드를 살핍니다. 고객사가 요청하지 않아도요. 경쟁 업체들의 움직임을 체크합니다. 새로운 도구나 플랫폼이 나오면 먼저 써보고 검토합니다.

갑자기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함께 대응 방안을 고민합니다. 디자인 시안이 마음에 안 든다면 “이게 맞다” 싶을 때까지 수정을 반복합니다. 쌓여 있는 고객 데이터를 들여다보며 인사이트를 찾아냅니다.

계약서 어디에도 없는 일들이죠. 하지만 비즈니스가 안정적으로, 건강하게 굴러가려면 필요한 일들입니다. 그래서 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요. 아마 동의하시는 분 있을걸요?

사람이니까

결국 이 모든 이야기는 ‘사람’으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도 사람이 만들고, 마케팅도 사람이 하고, 그 결과를 만나는 고객도 사람입니다. 기업을 보는 게 아니라 경영자를 보고, 숫자를 보는 게 아니라 그 뒤의 고민과 걱정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뉴얼대로만 움직이는 건 기계도 할 수 있습니다. AI는 요즘 더 잘하죠. 그런데 상황을 읽고, 맥락을 이해해서, “지금 이게 필요하겠구나” 하고 먼저 손 내미는 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배웁니다. 책도 읽고, 사람도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려고 합니다. 지식과 경험이 쌓여야 지혜가 되고, 그 지혜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으니까요.

함께, 더 멀리가기 위해서

이런 태도로 일하다 보면 솔직히 좀 힘이 듭니다. 정해진 일만 척척 처리하는 것보다 시간도 더 걸리고, 에너지도 더 듭니다.

그런데 있잖아요. 그렇게 쌓인 관계는 단단합니다.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이 됩니다. 고객사가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 되고,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사이가 됩니다. 아, 사람 사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맛이 느껴지기도 하고.

주구장창 ‘정도를 걷는 마케팅’을 이야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빠른 길보다 올바른 길. 화려한 것보다 진실된 것. 약속한 것보다 필요한 것.

돌고 돌아 결국 태도입니다. 결국에는 ‘뭘 하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가 미세한 차이를 만들어내니까요. 숫자도 중요하지만, 그 숫자 너머의 사람을 보는 것이 진짜 마케팅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그게 삶이기도 한 것 같고. 뭐 개인 사견입니다만.

우리는 오늘도 그런 태도로 먹고 삽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더 멀리 가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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